그 시절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현실적인 방법, 영화 [응징자] 줄거리 결말

 

 

응징자

우리가 친구였던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냐? 고등학교 동창인 준석(주상욱)과 창식(양동근)은 20년 뒤 우연히 재회한다. 단 하루도 잊을 수 없었던 친구를 만난 준석, 그리고 과거의 일은 까맣게 잊은 창식. 준석은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창식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참아왔던 분노가 치밀고.. 20년 전 하지 못한 그날의 악행에 대한 응징을 시작한다. 우정 대신 증오만이 남은 두 친구의 재회,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넘나드는 쫓고 쫓기는 복수! 괴물이 되어버린 두 남자에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평점

6.1 (2013.10.30 개봉)

감독

신재호

출연

양동근, 주상욱, 이태임, 윤준, 장태성, 반민정, 나현주, 김권, 강대현, 서준열, 강지온, 김람호, 최홍일, 한철우, 손강국, 김지은, 한유미, 김봄, 전국환, 서동수, 김한종

 

 

 

밀양 성폭력 가해자 신상공개로 떠들썩한 요즘, 떠오른 영화 [응징자]입니다.

 

지난 2013년에 개봉한 신재호 감독의 영화 [응징자]는 주상욱, 양동근 주연의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학창시절 집단 괴롭힘으로 큰 트라우마를 입은 주인공 이준석이 가해자 강창식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준석(주상욱 분)은 학창시절 창식(양동근 분) 패거리에 의해 가혹한 행위를 당하고 친구 소은까지 잃습니다. 그 후 검정고시를 치르고 사회에 진출하지만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며 힘든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다 우연히 창식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상처를 기억조차 못하는 호화로운 삶의 창식을 보며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됩니다.

준석은 자신의 몸조차 아끼지 않으며 창식에게 가혹한 복수를 행합니다. 직장에서 쫓겨나고, 약혼녀와 이별하고, 부모마저 잃게 만드는 등 창식의 인생을 철저히 망가트립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준석 역시 창식 패거리의 폭행으로 중상을 입기도 합니다.

결국 준석은 창식을 살해해 원한을 갚지만, 곧바로 창식의 친구 두준에게 차에 치여 목숨을 잃습니다. (그렇게 영화의 유일한 승리자는 돈을 들고 도주한 두준 ㅜㅜ)

'응징자'는 약자의 처절한 복수를 사실적으로 그렸지만, 결국 또 다른 약자가 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실성 있는 연기와 이야기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 [응징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