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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영화, 드라마

충격적(?) 결말이 기다리는 영화 [플립] 줄거리 결말 포함 영화 몰아보기

by 이정들로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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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립]을 검색하면 보통 2010년 로브 라이너 감독의 따듯하고 감동적인 영화가 나오는데요, 아래의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한 심리스릴러 [플립]입니다.

 

줄거리

유명한 모델 니콜은 남자친구부터 프로포즈를 받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그녀의 행복은 갑작스레 깨어지게 됩니다.

 

차 안에서 갇힌 채로 의식은 있지만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니콜. 911에 신고를 하려 하지만 핸드폰 액정이 깨져 원하는 번호를 누를 수가 없던 와중, 우연히 모르는 남성과 연결되게 됩니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니콜의 상황을 파악하며 도움을 주는 것처럼 보이던 남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상해집니다. 성적 농담을 건네고 데이트를 신청하는 등 스토커 같은 모습마저 보이는 것입니다.

당장이라도 전화를 끊고 싶지만 남자가 유일한 구원의 실마리이기에 그저 들어줄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 니콜은 점점 미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상황이 과열되자 더욱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던 남자는 그녀를 죽이겠다고 사고현장으로 직접 나타납니다. 

 

결국 그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반전은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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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모습을 드러낸 이 남성은 바로 니콜의 분신이었습니다. 약혼자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정신적 외상을 겪은 니콜이 자신의 또 다른 성격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그것이 영화의 중요한 반전입니다. 

영화 '플립'은 이런 충격적인 반전을 통해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플립
“살고 싶다면 나를 유혹해봐” 모델일을 하는 니콜 다이아몬드는 남자친구인 스콧과 함께 여행을 떠나던 중 차가 숲에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다. 눈을 뜬 니콜은 스콧을 애타게 부르지만 그는 죽은 듯 반응을 하지 않고, 숲을 향해 살려달라 소리치지만 아무도 그녀의 외침에 반응하는 것은 없었다. 겨우 가방 속에 있던 핸드폰을 찾아 지인에게 전화해 보지만 부재중 메시지만 들려오고, 설상가상으로 핸드폰의 버튼조차 제대로 눌리지 않는다. 아무 번호나 눌러 전화를 하던 끝에 케이시라는 남자와 통화가 된 니콜은 살려달라 말하지만 케이시는 경찰차는 불러주지는 않고 살고 싶다면 자신을 유혹해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꺼내는데…
평점
3.3 (2016.02.25 개봉)
감독
헤리스 데멜
출연
마이클 매드슨, 스텔라 매브, 에반 타우벤펠드, 애슐리 카린, 지치 갬바

 

한편, 이 영화를 보고 떠오른 일본소설이 있었는데요. 바로 히라야마 유메아키라는 일본 호러 작가의 단편 [남의 일] 이라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같은 설정을 다루고 있어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설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남의 일
일본의 호러 소설가 히라야마 유메아키의 단편집『남의 일』. 과격한 잔혹함과 섬뜩한 엽기성을 상세하게 묘사한 단편 위주의 공포물을 선보여온 작가가 이번에는 '공포란 과연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현대인들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는 공포의 본질을 찾아내어, 가장 무서운 것은 나의 공포와 고통을 '남의 일'로 무심하게 여기는 남들임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다른 단편집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에만 해도 인간을 향한 따뜻함이 남아 있었지만, 이번 소설집에서는 한 줄기의 따뜻함도 느껴지지 않는 절망의 밑바닥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은 온갖 불합리한 폭력 앞에서 무기력과 절망만을 느낄 뿐이다.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는 열네 편의 참극들이 펼쳐진다. 여기에 실린 소설들은 타인의 비극에 무관심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은 곧잘 소외되고 잊혀진다. 무관심 속에 내던져버릴까봐 두려워하는 현대인들. 작가는 사람들이 남의 비극에 대해 '남의 일'이라고 외면하는 순간, 이 세상은 지옥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양장본]
저자
히라야마 유메아키
출판
스튜디오본프리
출판일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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